공정여행가 한영준(가운데)씨가 스리랑카에서 지은 벽돌집 앞에서 원주민과 웃고 있다. 허름한 판잣집에서 살아왔던 주민들이 벽돌집에서는 처음 살게 됐다고 한씨는 전했다. 한영준씨 제공
한영준씨 사진·에세이전 열어
“공정여행과 나눔은 어렵지 않아서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공정여행을 실천하는 젊은이 한영준(27·전북대 철학4 휴학)씨가 자신의 여행기록을 담은 사진·에세이전을 선보인다. 그는 17~30일 서울(홍익대 앞 카페 ‘네모’)과 8월1~31일 부산에서 전시회를 연다. 앞서 이달 9~15일 전북 전주에서도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 유럽과 동남아에서 그가 체험한 공정여행 관련 에세이 8편과 사진 160점을 선보인다. 현지에서 찍은 사진도 판다. 가격은 1장에 300원, 3장에 1000원으로 기부를 위한 독특한 판매방식이다. 사진 수익금을 동남아 오지에서 학교를 짓는 데 모두 쓸 예정이다.
그가 말하는 공정여행은 여행지에서 쓰는 경비가 현지인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먹고 자고 즐기고 쇼핑하는 관광 위주의 여행은 소비적이고 자원낭비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행을 하며 프리허그, 빈민돕기, 비정부기구 방문, 현지에서 일하기, 가족사진 찍어주기, 마술쇼, 한글교실 등을 펼쳤다. 경비는 현지에서 직접 아르바이트를 통해 구했고, 후원자들의 도움은 모두 기부했다.
스리랑카에서는 직접 원주민을 위해 벽돌집을 지어줬다. 스리랑카에서 가축 축사도 5개나 지어줬다. 그는 지난해에도 인도와 스리랑카 등 동남아를 여행하며 담은 기록의 전시회를 열었다. 010-8360-9090.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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