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형(63·전 영산성지고 교장)씨
전남청소년미래재단 고진형 원장
지원·상담·보호 등 적극활동 다짐
지원·상담·보호 등 적극활동 다짐
“성장통을 겪으며 흔들리는 농어촌 청소년들의 친구가 되렵니다.”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초대 원장으로 선임된 고진형(63·전 영산성지고 교장·사진)씨는 19일 “농어촌지역에는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에서 위기를 겪는 청소년이 적지 않다”며 “이들의 얘기를 귀담아듣는 친구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지난달 전남청소년미래재단이 설치되자, 원장 공모에 지원해 면접 심사를 통해 선임됐다. 이 재단은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전남여성플라자 4~5층에 입주해 청소년 활동 지원과 위기 청소년 상담·보호 등을 펼친다. 직원 20명이 위기 청소년 상담전화(1388) 운영, 주5일제 수업 뒤 토요 프로그램 개설, 청소년 체험활동 지원 등을 벌인다.
그는 “대안학교 교장으로서 위기 청소년들과 현장에서 부대꼈다는 경험이 가점을 받은 것 같다”며 “교육위원과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행정·사법 등 여러 기관이 청소년 정책을 펼칠 때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고리 구실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1974년부터 나주고·무안고 등에서 근무하다 87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 때 해직돼 교단을 떠났다. 89~95년 전교조 전남지부장을 5차례 지냈고, 95~2006년 전남도교육 위원회 교육위원을 3차례 역임했다. 2009~2011년 3년 동안은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의 교장과 광주전남교육연대 상임대표로 현장을 지켰다. 10년 남짓 전남도의 청소년자원봉사센터·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운영위원장을 맡아 청소년 정책을 실행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런 경험에 바탕해 <위기의 공교육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공저를 낸 바 있다.
무안/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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