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싸구려 약 들여와 5억원 챙겨
부작용 호소하면 명현 반응이라고 속여
부작용 호소하면 명현 반응이라고 속여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중국산 한방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업체 2곳을 적발해 김아무개(45)씨를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항 보따리상을 통해 1정당 800원(원가 150원)에 불과한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6만정을 들여와 한방 건강기능식품이라며 3500여명에게 1정당 1만2천원에 팔아 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100% 한방성분으로 부작용이 없다’, ‘암사슴 태반·녹용·인삼·동충하초 등 천연약재를 분말 압축했다’고 허위 광고해 소비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가짜 제품을 성분 분석한 결과 자연산 한약재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단순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만 1g당 927㎎ 검출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가짜 제품 복용 후 두통, 안면홍조 등 부작용이 나타나 해당 제품 홈페이지에 피해 글을 올렸으나, 업체 쪽은 몸이 좋아지는 ‘명현 반응’이라고 이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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