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직선제 폐지 찬반 여부를 묻는 전북대학교 전임교원 투표에서, 직선제를 없애자는 의견이 높게 나왔다.
전북대는 전임교원 투표 결과, 유효 투표수 900명 중에서 53.4%인 481명이 ‘총장 직선제가 아닌 구성원이 합의한 방식’(단, 임명제 배제)에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총장을 현행대로 직접 선출하는 방식’과 ‘총장 직선제가 아닌 구성원이 합의한 방식’ 등 2개 항목으로 진행했다. 전임교원 투표 대상자 974명 중 914명이 투표에 참여해 93.8%의 투표율을 보였다. 직선제를 유지하자는 의견은 419명(46.6%)으로 나왔고, 무효표가 14표로 집계됐다.
전북대는 18~24일 총장 직선제 폐지와 관련한 전임교원 투표를 진행했다. 1990년부터 총장 직선제를 시행한 전북대는 그동안 직선제로 김수곤, 장명수, 신철순, 두재균 총장을 거쳤고, 서거석 현 총장은 2010년 12월부터 재선에 성공해 연임중이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