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들 손가락질·질타
피의자 “죽을 죄 졌다” 눈물
피의자 “죽을 죄 졌다” 눈물
경남 통영시 초등학생 한아무개(10)양을 납치·살해한 김아무개(44)씨는 26일 현장검증에서 한양의 손을 묶었던 노끈으로 한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하는 장면을 재연하며 ‘죽을 죄를 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씨의 손과 몸을 묶은 상태에서 한양이 납치된 ㅅ마을 버스정류장, 살해된 피의자의 집, 주검이 묻혔던 야산 등에서 1시간40분 남짓 현장검증을 했다.
김씨가 한양을 자신의 트럭에 태워 집에 데려간 뒤 작은방에서 성추행을 하던 도중 한양이 반항하자 노끈으로 목을 졸라 한양을 살해하기까지 14분쯤 걸렸다. 이어 10㎞가량 떨어진 야산에 파묻는 것까지 범행 과정을 재연했다.
현장검증 도중 김씨는 “죽을 죄를 졌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양의 아버지(56)는 김씨에게 달려들려다 경찰에 제지당하자 “제발 놓아라”라며 울부짖었다.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마을 주민 50여명은 김씨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질타했고, 한 주민(58·여)은 양산으로 김씨의 머리를 내려치기도 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피의자 김씨의 부모는 “아들을 대신해 용서를 빈다”며 마을이장에게 사과문을 전달했다.
통영/최상원 기자, 이정국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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