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강압적 의견수렴…엄정대처”
경북대학교가 1990년 9월부터 22년간 시행하던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 학칙을 26일 공포했다.
개정 학칙에는 ‘총장 후보자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하되 총장 후보자 선정에 관한 세부사항은 별도 규정으로 정한다’는 조항이 새로 포함됐다.
경북대 쪽은 “총장 직선제가 대학의 민주화와 자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나 시행 과정에서 과열, 파벌 형성 등 여러 폐단이 있어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개선하기로 했다”고 학칙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경북대 교수회는 “대학 쪽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절차상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사태에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시행된 경북대 교수 투표에서는 57.5%가 총장 직선제 유지를 희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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