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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전 청년유니온, 어엿한 노조 된다

등록 2012-08-06 21:08수정 2012-08-06 22:39

유성구청에 설립신고서 접수
서울·인천·광주 이어 4번째
“노동권·노동환경 개선 박차”
지역 청년들의 권리 찾기에 앞장서고 있는 대전청년유니온(cafe.daum.net/alabor·<한겨레> 6월8일치 16면)이 창립 1돌을 맞아 ‘법내조합’으로 거듭난다.

대전청년유니온은 6일 오후 대전 유성구청을 찾아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냈다. 지난해 같은 날 지역 단위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립한 지 꼭 1년 만이다. 노조 설립신고서를 접수한 행정관청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보완 또는 반려 사유가 없는 경우 3일 안에 설립신고증을 교부하도록 돼 있다. 현재 지역 청년유니온은 서울·인천·광주·대전·충북 5곳에 있으며, 이 가운데 서울·인천·광주는 설립 신고를 마쳤다.

대전청년유니온은 2010년 3월 장주영 위원장 등 청년들이 학술모임을 만들어 노동자 의식을 다지는 과정을 거쳐 지난해 8월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후 대학교 반값등록금 문제와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시민 캠페인을 꾸준히 벌였고, 주휴수당 권리를 찾기 위한 활동도 이어왔다.

법정 최저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지역 청년들의 실태를 조사해 공개한 것이 최근의 성과다. 이들은 지난 4월1일부터 5월20일까지 충남대·한남대 등 대전 지역 대학생 268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실시해, 올해 최저임금 4580원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는 학생들이 40%에 이른다는 점을 확인했다. 당시 조사 결과를 보면, 야간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들이 42.4%, 휴일근무수당은 55.3%의 학생이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주영 대전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사전에 구청 쪽과 협의를 했기 때문에 노조 설립에 하자는 없을 것 같다”며 “지역 청년들의 노동권 보장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법내노조로서의 지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3월 ‘세대별 노동조합’으로 문을 연 청년유니온은 만 15~39살의 청년이라면 고용 형태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노동 상담이나 가입 문의는 전자우편(djunion1030@gmail.com)을 활용하면 된다.

대전/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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