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조사…4년새 절반 하락
무상급식·혁신교육 영향 분석
무상급식·혁신교육 영향 분석
아주대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경기도민의 생활환경 및 정책 평가’에서 교육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응답률이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4.7%에서 올해 상반기 7.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도입, 학생인권조례 등 교육환경의 개선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경기도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2차례씩 생활환경 등을 조사해 발표해온 아주대 사회조사연구센터는 교육에 대한 불편 응답률이 올해 가장 낮았고 내려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조사 항목 중 교통 문제는 2009년부터 3년간 경기도민의 불만 1순위였지만,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교육 불편도가 개선됐다는 점은 주목된다.
소득별로는 저소득층이, 연령별로는 20·30대, 성별로는 남성이, 교육 수준별로는 고교 졸업 이하 층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실제로 월소득 300만원 이하에서 5~5.4%로 불편 응답 비율이 낮은 반면 반면 400만~500만원 미만에서는 평균보다 높은 9.6%, 500만원 이상에서는 12%로 소득이 높을수록 교육에 대한 불편 응답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7.3%와 4.5%를 보인 반면 40대에서는 16.2%로 불편 응답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6.5%였으나 여성은 9%로 불편 응답 비율이 높았다. 교육 수준별로는 고교 졸업 이하에서는 1.6~6.5%로 불편 정도가 낮은 반면 대졸 이상에서는 10.2%로 불편 응답 비율이 높았다.
김도연 연구원은 “교육환경 개선 등으로 불만의 요소가 줄었으나 경기 남부(6.7%)와 북부(11.1%) 간에 불편 응답 격차가 나는 것은 교육기반시설 격차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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