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열사병에 인한 사망 추정
폭염 속에 일하던 농민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후 5시께 충북 청원군 현도면 우록리의 한 농로 근처에서 전아무개(72)씨가 1t 트럭 운전석에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차가 논길을 막고 있어 확인해 봤더니 사람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위암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전씨가 점심을 먹은 뒤 논에 나갔다는 유족의 진술에 따라, 지병에 더위가 겹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10분께엔 전북 익산시 춘포면 쌍정리의 한 고추밭에서 일하던 성아무개(51)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성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발견 당시 성씨의 체온이 40.7℃인 것으로 미루어 열사병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에서 박아무개(59)씨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집에 사는 김아무개(51·여)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숨진 박씨는 변을 당하기 전 자신의 포도밭에서 아침부터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윤주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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