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8살 여자 어린이가 독성 해파리에 쏘여 국내 처음으로 숨지자, 당국이 부랴부랴 순찰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시소방안전본부 등은 을왕리·왕산구조센터에 경비보트 2척과 해경대원 5명을 추가 투입해 사고에 대비하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해파리 떼가 출몰하면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고 해수욕장 입욕을 전면 통제할 방침이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1일 모든 해역에 ‘독성 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우리 해안에 나타나는 31개 해파리 중 독성이 가장 강하고 자주 출몰하는 해파리다. 중국 양쯔강과 보하이만 사이에서 3~4월에 생겨서 해류를 타고 7월께 국내 해안으로 들어오지만, 정부가 해파리 경계경보 이후 곧장 해파리 수거 및 분쇄 작업에 나서지 않아 늑장 대응을 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강독성 해파리에 쏘이면 꿀벌에 여러 방 쏘인 듯한 통증이 오며, 맹독성일 경우 살이 인두에 닿았을 정도의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쏘인 부위를 바닷물에 씻어낸 다음 플라스틱 카드나 조개껍데기를 이용해 독침 반대 방향으로 긁어주면서 독성을 제거해야 한다.
인천/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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