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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까지 헤엄쳐가 ‘잘 있었니?’ 묻겠다”

등록 2012-08-13 19:40수정 2012-08-14 08:50

독도 홍보대사인 가수 김장훈(47)씨
독도 홍보대사인 가수 김장훈(47)씨
울진~독도 횡단 나선 가수 김장훈씨
“독도에 도착하면 ‘독도는 우리 땅’이란 말은 절대 하지 않겠다. 그저 ‘오랜만이다! 독도야, 잘 있었니’라고 안부를 묻겠다. 우리 땅을 두고 우리 땅이라고 외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독도 홍보대사인 가수 김장훈(47·사진)씨가 13일 아침 7시5분 경북 울진군 죽변항구에서 간단한 출정식을 끝낸 뒤 독도까지 수영 횡단에 나섰다. 광복절을 맞아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그는 출정식에서 “독도 수영릴레이는 김장훈이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고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김씨의 ‘독도 횡단’에는 탤런트 김을동씨의 아들인 배우 송일국씨,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록그룹 피아의 옥요한과 헐랭, 한국체대 수영부 학생 30여명 등 80여명이 동행했다. 독도횡단팀은 “김씨는 수영을 잘하지 못해 주로 수영부 학생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번갈아가며 독도까지 수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안전보호망 안에서 수영을 하며, 1600t급 모선과 예인선, 보조선 등 배 3척이 이들의 안전을 지킨다. 이들은 울진 후포~독도 220㎞를 55시간 동안 밤낮없이 헤엄쳐 광복절인 15일 오후 2시께 독도에 닿을 계획이다. 그러나 기상 악화와 파도 등 변수가 많아 제시간에 독도에 도착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독도횡단팀이 예정대로 독도에 도착하면, 록그룹 피아의 축하공연에 이어 김씨는 자신이 애국가를 편곡한 ‘독립군 애국가’를 부르겠다고 밝혔다. 이번 횡단 기록을 기네스북에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2008년 1월13일 수영선수인 고 조오련씨가 아들 2명과 함께 광복절 60돌 기념으로 울릉도~독도 87㎞를 헤엄쳐 18시간 만에 도착한 적이 있다. 울진~독도 수영 횡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도횡단팀은 지난 6월 하순부터 40여일 동안 제주도와 울진 등지에서 수영 연습을 해왔다. 김씨는 지난 2일 과로로 입원했지만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서 독도에 태극기를 꽂고 독립군 애국가를 부르겠다”며 다시 일어섰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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