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화학 청주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1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23일 오전 10시1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엘지화학 청주공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공장 합성동 2층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이아무개(26)씨가 숨지고, 김아무개(30)씨 등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10명이 크게 다쳐 대전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엘지화학과 경찰은 “용매(다이옥산)를 보관하던 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고, 용매가 담겨 있던 200ℓ들이 드럼통이 터지면서 주변에 있던 노동자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원인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지화학은 폭발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아 생산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 물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지난해 9월 완공돼 엘지디스플레이 등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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