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황새복원연구센터 제공
국내 최고령 황새(천연기념물 199호) ‘푸름이’(사진)가 임종을 앞두고 있다.
한국교원대 한국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 살고 있는 푸름이는 1980년 4월 러시아 아무르지역에서 태어난 수컷이다. 그해 멸종위기 동물복원 연구센터인 독일 발스로데 포겔공원으로 옮겨져 생활하다 1997년 7월 새끼 4마리와 함께 황새복원센터로 이사해 15년을 살았다. 올해 32살로 사람으로 따지면 80대 후반의 할아버지다.
푸름이를 15년 동안 지켜본 박시룡 한국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는 “푸름이는 근육이 말라붙고 관절을 쓸 수 없는데다 제대로 먹을 수조차 없는 상태”라며 “가족과 다름없는 푸름이가 명을 다한 것 같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푸름이는 역대 최고령 황새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전 최고령 황새는 1971년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서 발견된 마지막 토종 황새인 ‘과부황새’였다. 과부황새는 수컷이 밀렵꾼의 총탄에 맞아 숨진 뒤 서울대공원에서 혼자 지내다 1994년 숨졌다. 당시 30살가량으로 추정됐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한국황새복원연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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