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남한강 여주보 수문에서 전복된 고깃배 실종자 2명 가운데 1명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수색작업에 나선 남한강경찰대와 소방당국 등은 27일 오후 3시30분께 남한강 이포보 상류 100m 지점 강 가장자리에서 박아무개(34)씨가 숨진 채 떠오른 것을 발견해 주검을 인양했다. 이곳은 고깃배가 뒤집힌 여주보 수문에서 하류 방향으로 11㎞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경찰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다른 박아무개(34)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남한강경찰대는 이날 오전 7시 경찰 순찰정 1척과 소방 고무보트 2척, 수자원공사 순시선 2척 등 선박 5척과 유관기관 인력 120여 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경찰은 제15호 태풍 ‘볼라벤’ 북상으로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오후에 소방헬기 1대를 추가로 지원받는 등 여주보~이포보 10㎞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나머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숨진 채 발견된 박씨 등은 지난 25일 친구인 이아무개(34·어부)씨가 모는 0.2t급 고깃배에 탔다 오후 1시8분께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여주보 수문에서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실종됐다.
경찰은 구조된 배 주인 이씨가 “ 어망을 걷기 위해 친구들과 배를 탔다”고 진술을 했으나, 이씨가 친구들을 태우고 금지된 낚시를 하다 사고가 일어났다는 일부 진술도 있어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여주/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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