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인사들 출판기념회 등 분주
홍준표 전 대표 등 30여명 거론
야권 입길 오른 후보도 거의 없어
홍준표 전 대표 등 30여명 거론
야권 입길 오른 후보도 거의 없어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새누리당의 일방적 독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대통령 후보가 정해진 새누리당의 공천을 노리는 여권 인사들은 박근혜 후보와의 친분을 내세우는 등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 후보에게 도움이 될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은 거론되는 후보가 아예 없을 만큼 새누리당에 견줘 몇 박자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일 현재 새누리당 후보로 안상수(66)·홍준표(58) 전 한나라당 대표 등 30여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날까지 공식적으로 출마할 뜻을 밝힌 사람은 7명이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사람은 권경석(66) 전 의원과 하영제(58)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 2명이다. 이기우(57)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출마를 공식화하고,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사실상 선거 출정식인 출판기념회도 잇따르고 있다. 이학렬(60) 고성군수는 지난달 25일 창원 풀만호텔에서 <나의 변신 나의 도전>을 내놨고, 하 전 차관은 지난달 29일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오늘도 탑을 쌓고>와 <식량안보 어떻게 할 것인가> 등 2권을 선보였다. 조윤명(57) 특임장관실 차관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산을 넘으면 평지가 생긴다>, 김현태(60) 전 창원대 총장은 13일 저녁 7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사람들과 함께>, 박완수(57) 창원시장은 16일 오후 4시 창원대 종합교육관 대강당에서 <명품도시의 창조>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 전 총장은 출판기념회를 전후해 예비후보 등록도 할 계획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에서는 도지사 후보 선정 기준과 방식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중도사퇴로 또다시 보궐선거를 발생시키게 될 현직 자치단체장과, 낙천·낙선을 통해 이미 괄호 밖 인물로 분류된 전 국회의원을 배제할 것이라는 설만 나돌고 있을 뿐이다.
김호열 새누리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이달 중순 후보선정 방식에 대한 가닥이 잡히고, 다음달 중순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보지만 아직은 확정된 것이 전혀 없다”며 “대통령선거에 가장 도움이 될 인물을 도지사 후보로 공천한다는 것은 현재 말할 수 있는 분명한 원칙이지만, 이 역시 어떻게 뽑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에는 3일 현재까지 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오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 소속 김두관 전 지사의 중도사퇴로 열리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민주통합당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독자후보를 내겠다고 발표는 했지만, 통합진보당 역시 아직 후보로 나서겠다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권영길(71) 전 의원 출마설이 힘을 얻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난 그 범죄자가 아닌데…” 동명이인들 고통 호소
■ 아동성폭행 사건에 ‘취향이다, 재밌겠다’ 악플러들…
■ 박지원 쫓던 검찰 양경숙계좌만 쳐다보고있다?
■ 목사가 절에서 행패…서적 찢고 소변까지
■ 끔찍한 현실처럼…영화도 공포 휩쓸다
■ 9개월새 학생 9명 자살 ‘대구의 비극’
■ 장애인올림픽 ‘의족 길이’ 논란
■ “난 그 범죄자가 아닌데…” 동명이인들 고통 호소
■ 아동성폭행 사건에 ‘취향이다, 재밌겠다’ 악플러들…
■ 박지원 쫓던 검찰 양경숙계좌만 쳐다보고있다?
■ 목사가 절에서 행패…서적 찢고 소변까지
■ 끔찍한 현실처럼…영화도 공포 휩쓸다
■ 9개월새 학생 9명 자살 ‘대구의 비극’
■ 장애인올림픽 ‘의족 길이’ 논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