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6시50분께 울산시 중구 성안동의 한 아파트 1층 주차장에 고등학교 2학년생 ㄱ(17)양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가보니 여학생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해 온 ㄱ양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학교수업을 마치고 학원에 간다고 나간 뒤 근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ㄱ양의 옷에 “먼저 가서 가족과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있고 아파트 옥상의 출입문이 열려 있는 점 등으로 미뤄 ㄱ양이 아파트 8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과 친구 등을 상대로 투신 동기와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ㄱ양의 가정은 화목한 편인데다 학교폭력 등의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최근 이성교제로 고민해 왔다는 친구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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