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시장, 8일까지 미디어아트 캠프 연다

전북 전주 남부시장상인회가 입주한 건물 3층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캠프 워크숍에서 미디어아트 작가 정문성(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씨가 시연을 하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e-mail]

“전통시장에서 미디어의 옷을 입고 축제를 즐긴다.”

지역에서는 드물게 재래시장에서 미디어아트를 통한 디지털 가상체험 행사가 열린다. 제3회 미디어 기획캠프가 8일까지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캠프는 ‘스마트공간 문화기술 공동연구센터’와 서울예술대학교 디지털아트과가 공동주관했다.

이 캠프는 지난해 1월과 7월 전주 한옥마을에서 1회와 2회때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새롭고 다양한 실험을 벌인다. 미디어 파사드(건축물 등을 마치 스크린처럼 사용해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는 영상기술)를 기획하고 시현해 볼 수 있다. 20여명이 참여한 이 캠프의 목적은 전통시장인 남부시장이 갖는 특수성과 미디어아트가 만났을 때 어떤 창의적 모습으로 변환이 가능한지 실험해 보는 것이다. 8일 오후 8시 남부시장 2층 하늘정원에서는 생생한 아트 쇼가 펼쳐진다.

전북 전주 남부시장상인회가 입주한 건물 3층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캠프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e-mail]

백인기(26·전주대 시각디자인과 4년)씨는 “영상에 관심이 많았는데 최근 미디어 파사드를 알게돼 졸업반으로서 좀더 많은 경험을 얻고자 참여했다”며 “작업이 흥미롭고 유익하다”고 말했다.

캠프를 기획한 정문성(42)씨는 “미디어아트를 지역에 알리고, 미디어아트 기술 및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들간 교류를 통해 미디어아트와 지역콘텐츠를 결합시키는 실험을 하고 싶어 지역에서 캠프를 연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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