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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용인 50대 부동산사업가 청부살해 여부 수사중

등록 2012-09-11 16:33

경기도 용인시 주택가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한 50대 사업가가 사건 발생 13일 만에 숨져 경찰이 청부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11일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21일 오후 9시20분께 ㅇ(57)씨가 용인시 수지구 자신의 집 앞에서 부인(54)과 함께 차에서 내리던 중 괴한 2명한테서 습격당했다. 집 근처에 숨어 있던 괴한들은 ㅇ씨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달려들어 곤봉 등 둔기와 전기충격기 등을 휘둘렀고, ㅇ씨의 부인도 차에서 강제로 끌어내리려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둔기에 맞아 의식을 잃었던 ㅇ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2일 숨졌고, 부인은 당시 피습 충격으로 언어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주변의 폐회로텔레비전(CCTV) 녹화화면 등 확보해 정밀 분석하며 ㅇ씨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수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사건 해결의 실마리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괴한들이 ㅇ씨 부부의 귀가 시간을 알고 미리 대기했던 점,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주도면밀하게 이뤄진 점, 도난당한 금품 등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원한에 의한 청부살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경찰은 부동산업을 하는 ㅇ씨가 최근 여러 건의 법적 다툼을 하고 있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용인/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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