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서도 50대 여성을 납치한 60대 피의자가 8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영덕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10시40분께 영덕군 병곡면 삼읍리 산속에서 지난 7일 발생한 납치사건 피의자 이아무개(61)씨가 숨진 채 발견돼 조사를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10분께 영덕군 영덕읍의 알고 지내던 노래방 주인 신아무개(51·여)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자신의 승용차에 신씨를 납치해 폭행하고 농약을 강제로 먹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신씨는 납치된 지 6일 만인 지난 13일 오후 2시10분께 영덕군 병곡면 삼읍리 마을 뒷산에서 이씨의 차와 함께 발견됐다. 당시 신씨는 이씨의 차 안에서 손발이 묶인 채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신씨의 손발을 묶은 뒤 온몸을 구타하고 강제로 농약을 먹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씨는 현재 대구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씨의 주검이 발견된 곳은 피해자 신씨가 발견된 곳에서 산등성을 넘어 1㎞ 정도 떨어진 산속 경사진 곳이다. 경찰은 “발견 당시 이씨는 옆으로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고 입은 옷가지 외에 별다른 유류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씨가 목을 매거나 극약을 먹은 흔적이 없어 사인을 추정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부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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