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와 맞물린 다음달 첫째주 한 주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200여회의 ‘거리예술’ 축제가 펼쳐진다. 공연에 참여하는 서울시민만 3000명이다. 서울시 출연 문화예술 총괄기관인 서울문화재단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도심 일대에서 거리예술 축제를 기본 콘셉트로 한 ‘하이서울 페스티벌 2012’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축제의 슬로건은 ‘도시를 움직이는 몸짓’이다. 가장행진과 거리극, 서커스, 공중곡예, 춤 등의 공연이 전부 무료 야외공연으로 펼쳐진다. ‘몸꼴’ ‘창작그룹 노니’ 등 국내 41개 단체가 공연하며 , ‘제네릭 바푀’ ‘라푸라델 바우스’ 등 프랑스와 캐나다, 스페인,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8개국의 21개 단체가 참여한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개막공연을 맡았던 스페인의 ‘라푸라 델 바우스’는 인간 형상의 거대 조형물이 걷는 모습을 연출한 신작 ‘아프로디테’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선 마을공동체들이 공연 제작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마포구 성미산마을공동체와 종로구 마을공동체 품애, 대안학교 꿈틀학교, 성북구 주민들이 국내외 공연단체와 함께 ‘야영’, ‘사람과 인형’, ‘피어나라 바나리’ 등의 공연을 제작했다. 개막식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시작하며 스페인의 작사(Xarxa)가 펼치는 불꽃 공연과 공중 타악기 연주 등이 선보인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진행되는 1일과 7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가장행진을 위해 종로 청계광장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도로를 전면 통제한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어울리며, 대중친화적이라고 생각해 ‘거리예술’을 축제의 기본 콘셉트로 정했다”면서 “앞으로도 거리예술 축제이자 참여하는 축제로 정체성을 분명히 해 서울의 대표 축제로 살려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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