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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매일 논바닥 꺼져 ‘공포의 웅덩이’

등록 2012-09-19 20:52

청원군 가덕면 광산 갱도 침하탓
주민 “업자 사라져 정부가 해결을”
충북 청원군 가덕면의 한 논에 지름 10여m, 깊이 20여m에 이르는 거대한 웅덩이가 생겼다. 지난 12일 오후 이 논 주인인 나아무개(70·여)씨가 벼 생육 상태를 살피러 나갔다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지름 5m 정도였지만 날마다 1m 정도씩 커져 ‘공포의 웅덩이’로 불린다. 나씨는 “논 한켠에서 ‘천둥’ 치는 듯한 소리가 들려 가보니 논 바닥이 푹 꺼져 있었다”고 말했다. 나씨를 포함한 40여가구 주민 90여명은 이 웅덩이 때문에 수확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나씨의 논에선 2007년 이맘때도 지름 5m 크기의 웅덩이가 생겼으며, 2010년 6월께는 이 마을 저수지의 물이 어디론가 사라지기도 했다. 이 마을 논·들판 아래 갱도에선 1960년대부터 석회석 채굴이 진행됐으며, 갱도 길이만 160여m에 이른다. 2010년 6월 이후 작업을 멈췄으며, 광산업자는 종적을 감춘 상태다. 이장 오아무개(48)씨는 “채굴을 중단한 뒤 갱도를 제대로 메우지 않아 지반 침하가 거듭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갱도를 제대로 메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하든지 땅을 매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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