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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새 집무실에 ‘배추와 토마토가…’

등록 2012-09-24 16:44수정 2012-09-24 17:13

24일 서울시 새 청사 집무실로 첫 출근
배추, 토마토 등 식용작물 키우고
재활용 책상 놓은 시장 집무실 눈길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 새청사 집무실로 첫 출근했다. 박 시장은 “86년 만에 새로운 청사가 지어졌다.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공무원들과 새로운 마음으로 서울의 역사와 미래를 써가겠다.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 청사 첫 출근 소감을 밝혔다.

박 시장은 “외국 시청사처럼 서울시 새청사도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하루 한두번 정도 공무원들 일하는 모습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집무실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시장 집무실에는 텃발과 재활용 책상 등이 눈에 띄었다. 집무실 한 켠에 ‘희망소원’이라는 이름의 작은 텃밭이 있었다. 텃밭에는 토마토, 배추, 치커리, 생강, 상추 등 식용작물들이 심어졌다.

박 시장은 “서울시민들의 ‘희망’과 작은 정원이라는 의미의 ‘소원’을 합쳐 이름을 지었다”며 “올해를 도시농업 원년으로 선포하고 친환경 생태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 앞으로 이 작물들에 물을 직접 주면서 서울시민들의 희망을 잘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재활용한 집무실 책상에 얽힌 이야기도 소개했다. 그는 “여의도 성모병원 리모델링 때 버려진 서랍들, 성동초등학교에서 쓰던 신발장, 인사동 한 가게의 한옥 문 장식장 등 최근 시내에서 버려져 소각될 목재들을 이곳에 사용했다”며 “이 책상은 시민들의 서울살이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시장 집무실에는 1년이 아닌 2000년부터 2100년까지 날짜가 모두 적힌 달력도 있었다. 박 시장은 “100년 달력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우리가 하루하루 살기에 급급하지만 이렇게 100년 달력을 놓고 보면 하루는 정말 짧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주말마다 11개 실·본부·국 소속 59개 부서가 차례로 새청사로 이사했고 지난 22일 시장실 입주에 이어 지난 23일 기획조정실 입주를 끝으로 새 청사 입주를 마무리했다. 권혁철 기자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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