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뜬다” 충북도 비상!
26일 청주 서원대축제서 공연
학교쪽, 홍보효과 기대에 희색
도청은 경비대책 세우며 긴장
26일 청주 서원대축제서 공연
학교쪽, 홍보효과 기대에 희색
도청은 경비대책 세우며 긴장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가수 싸이가 26일 충북 청주에서 공연을 하기로 하면서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싸이는 이날 밤 10시부터 청주 서원대 구룡축제에서 ‘강남스타일’ 등 4곡을 부를 계획이다. 싸이는 2년전 이 대학 축제 무대에 섰다가 학생들과 2012년 축제 때 출연을 약속했었다. 수퍼스타 싸이의 공연에 학생은 물론 학교 쪽도 홍보 효과를 크게 반기고 있다. 서원대는 싸이의 폭발적인 인기를 감안해 당초 야외음악당에서 하려던 공연 장소를 대운동장으로 옮겼다.
그러나 공연 입장료가 없는 터라 학생 뿐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찾을 것이 예상돼 경찰, 소방서 등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학교 쪽은 1만~2만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미래창조관 앞 광장에 200인치 대형 화면을 설치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난데없는 ‘싸이 유탄’을 맞았다. 도는 같은 날 저녁 서원대에서 3㎞남짓 떨어진 청주 무심천에서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축하 공연을 준비해왔다. 도는 ‘가수 싸이 동향’이라는 업무 보고 자료까지 만드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결국 저녁 7시30분에 시작하려던 공연을 30분 앞당겨 싸이의 폭발력을 피하기로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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