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구의취수장이 서커스 공연장 등을 갖춘 거리예술 특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취수장 중 가장 큰 건물은 지하부터 지상까지 높이가 20m라서 지붕이 높아야하는 서커스 공연장으로 최적의 공간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연면적 5000㎡에 이르는 구의취수장을 공연장, 세트제작소, 교육시설 등을 갖춘 거리예술 특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구의취수장은 1976년 개장 이래 하루 100만t 한강물을 끌어들여 정수장으로 공급해왔지만 지난 6월 강북통합취수장으로 취수 기능이 통합돼 기능을 잃었다.
재단은 취수장에 있는 총 5개의 건물 중 가장 큰 건물에 공연장과 연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 건물은 지하부터 지상까지 높이가 20m에 이르기 때문에 서커스 공연장으로 최적의 공간이다. 평소 공연단체들이 연습실로 쓸 수 있게 하고 접이식 의자를 설치해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4개 건물에는 예술단체 입주실, 세트 제작소, 세미나실, 시민 교육시설, 자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재단은 오는 11월까지 용역 결과 보고를 마무리하고 100억원을 들여 사업에 착수해 이르면 2014년부터 이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서커스를 낮게 평가하지만 유럽에서는 다양한 서커스 장르가 있으며, 국내 단체들도 서커스적 요소가 가미된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새 공연장에서는 서커스를 폭넓게 해석해 더 많은 서커스 공연이 이뤄질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nur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안철수 “강 건넜고 다리 불살랐다”
■ 중국, 첫 ‘항모’ 떴는데 날릴 비행기는 없다?
■ “우리 회사 팔아 세입 메우겠다는 건가요” 분통
■ 고리원전 소방대원들, 뇌물에 마약까지…
■ ‘짝퉁 복원’ 거북선, 바다 띄우면 물새고 ‘꼬르륵’
■ “기자가 소설 쓰니 소설가가 기사 쓴다”
■ [화보] 싸이, ‘강남스타일 신드롬’ 일으키며 입국
■ 안철수 “강 건넜고 다리 불살랐다”
■ 중국, 첫 ‘항모’ 떴는데 날릴 비행기는 없다?
■ “우리 회사 팔아 세입 메우겠다는 건가요” 분통
■ 고리원전 소방대원들, 뇌물에 마약까지…
■ ‘짝퉁 복원’ 거북선, 바다 띄우면 물새고 ‘꼬르륵’
■ “기자가 소설 쓰니 소설가가 기사 쓴다”
■ [화보] 싸이, ‘강남스타일 신드롬’ 일으키며 입국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