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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문학관으로 재탄생한 옛 전북도지사 공관

등록 2012-09-26 17:42

옛 전북도지사 공관이 전북문학의 구심점 구실을 할 전북문학관으로 거듭났다.

전북 전주시 권삼득로 덕진공원옆에 문을 연 전북문학관은 올해 2월 7억원의 예산으로 구조변경 등 공사를 시작해 7개월 만에 개관했다. 전북문인협회가 전북도에서 위탁받아 관리하는 이 시설은 ‘문학을 통해 삶을 향기롭게 열어가는 문학관’을 주제로 전북지역 문인들의 자료와 유품들을 전시한다. 3개동인 문학관은 전시공간인 본관, 교육공간인 문예관, 체류공간인 생활관으로 이뤄졌다.

본관의 복도에는 백제이후 조선조까지 고전문학이 전시돼 있다. <정읍사>, <서동요>, <상춘곡>, <춘향전> 등을 만날 수 있다. 제1전시실은 근·현대문학 전시장으로, 1920년대 이후부터 8·15해방까지 가람 이병기 선생 등 작고한 문인 17인의 작품이 소개됐다. 제2전시실은 해방 직후부터 1980년대까지 걸친 작고 문인들의 전시장으로, 소설가 고 최명희 등 23인의 저서 및 유품을 전시했다. 본관에는 또 자료검색실, 작은도서관, 문학카페 등이 있다.

문예관에는 강당이 있고, 문학강의와 그룹활동이 가능한 교실이 7개 있다. 생활관은 방과 거실이 있고 주방세트를 갖춰 숙식이 가능하다.

전북문학관 건립사업은 2010년 문학관 설립 조례가 만들어졌으나 예산 확보와 관장 선임 문제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또 채만식·김환태·신석정·서정주·최명희 등 개인문학관이 이미 개설된 문인 5명을 포함해 일부 작고 문인들의 자료를 전혀 기증받지 못한 점이 옥에 티로 지적된다.

이운룡(74) 관장은 “문학관은 문인만의 전유공간이 아니라, 도민 모두가 공유할 향기로운 지혜의 샘”이라며 “방문객의 발길이 머물도록 친절히 모시고, 전북문학을 선도할 구심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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