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국제농업박람회’ 오늘 개막
25개국 417개 기업·기관 참여
25개국 417개 기업·기관 참여
5일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농업기술원에서 ‘녹색 미래를 여는 생명의 세계’라는 주제로 개막되는 국제농업박람회는 ‘대지의 선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자리다. 25일 동안 열리는 박람회에는 25개국 417개의 농업 관련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박람회장에 가면 키가 5m까지 자라는 벼, 10만개의 고치로 만든 대형누에, 고을마다 다른 100가지 전통주 등을 만날 수 있다. 토마토·마늘·시금치·녹차 등 세계 10대 장수식품의 효능과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콜레마니진딧벌·진디혹파리 등 농사에 이로운 천적 9종의 생태도 전시된다.
산업곤충관에 들르면 관찰용 투명창으로 석청과 목청 등 천연꿀을 만든 벌들을 볼 수 있다. 석청은 바위 절벽 위의 벌집에서 딴 꿀이고, 나뭇등걸 위의 벌집에서 생산된 꿀은 목청이라고 부른다. 전남 영암에서 30여년 동안 벌을 키워온 서석봉(64)씨는 8월 초 그늘이 드리워 벌들이 집을 짓기에 적당한 바위와 고목을 골라 벌 수천마리씩을 분봉했다. 암막을 설치해 벌들을 안정시키자 6천여마리가 두어달 만에 바위틈에 꿀 6~7㎏을 만들었다. 고목 틈에는 아직 세력이 미약하지만 2천여마리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석청과 목청은 2.4㎏ 한되에 100만원을 훌쩍 넘길 정도로 귀하다. 박래복 박람회조직위 사무국장은 “생명농업관·농업예술관·유기농업관 등 8개 전시관을 둘러보면 자연스럽게 농업의 미래와 희망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입장료는 어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무안/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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