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용, 자치단체간 격차 커
“지역역량 높이려면 인식전환을”
“지역역량 높이려면 인식전환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활용도가 도시와 농촌, 광역과 기초 지자체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역량을 강화하려면 에스엔에스에 대한 지자체의 인식 전환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9일 서우석 서울시립대 교수(도시사회학)와 같은 학과 박사과정 한영광씨가 10일 오후 3시 충남대 사회과학연구소에서 여는 ‘정보문화포럼’에 앞서 내놓은 발표문을 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트위터의 경우 광역지자체 16곳이 모두 자체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데 견줘 기초지자체인 시 지역은 60곳(80%), 군 지역은 절반에 못 미치는 36곳(44.4%)만 계정을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페이스북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광역지자체 16곳이 모두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 지역은 64.4%(47곳), 군 지역은 48.1%(39곳)에 그쳤다. 트위터와 달리 페이스북의 경우 서울·충남을 제치고 전북과 경북의 ‘친구’ ‘좋아요’ 수가 2~4배 높을 정도로 활발한 소통을 펼치는 점이 눈에 띈다. 기초지자체에선 충북 충주와 경남 거창, 충남 논산이 윗길에 올랐다.
서 교수는 “지자체 홈페이지는 시민 참여의 제약과 시민들 사이의 소통 부족으로 한계가 있다”며 “소셜미디어 활용의 증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역과 기초 지자체, 도시와 농촌 사이에 편차가 큰 점에 대해서는 “스토리텔링 등 소통 방식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지자체의 소셜미디어가 지역의 마을 만들기와 주민 소통의 포털사이트 몫을 해야 하고, 지역사회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적인 협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정보문화포럼에서는 서 교수 외에 성윤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소셜미디어 활용을 통한 사회적 자본 형성’, 공훈의 위키트리 대표가 ‘에스엔에스 시대, 지역혁신의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벌인다.
대전/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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