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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40대 골프장 여성 캐디 모텔 보일러실서 숨진채 발견

등록 2012-10-10 21:46수정 2012-10-10 22:06

경찰 수사중
실종됐던 40대 골프장 여성 캐디(경기보조원)가 경기 성남시 한 모텔 지하 보일러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지난 9일 오후 6시께 성남시 중원구 한 모텔 지하 보일러실 세탁함에서 이아무개(4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씨의 주검은 심하게 부패해 있었는데, 경찰은 부패 정도와 사망 전 행적으로 미뤄 숨진 지 1주일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남편이 지난 5일 아내가 귀가하지 않는다고 신고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조사결과 경기지역 한 골프장에서 경기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퇴근해 지인과 만난 뒤 이날 오후 10시께 성남 모란역 근처에서 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역에서 가까운 모텔 주변 길가에 술에 취해 앉아 있는 이씨를 20대 남성이 부축해 모텔로 향하는 모습이 인근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찍혔다. 그러나 이씨는 모텔에는 투숙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를 부축한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씨 가족과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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