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내포신도시로 이전
두 지자체에 걸쳐 있어 배려
두 지자체에 걸쳐 있어 배려
올해 말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 새 청사의 주소 표기가 결정됐다. 충남도는 홍성군과 예산군에 걸쳐 있는 내포신도시의 도 본청 청사 주소를 ‘홍성군 홍북면 충남대로’로, 의회 청사는 ‘예산군 삽교읍 도청대로’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번주 안에 세부 주소인 건물번호 부여를 홍성군수·예산군수에게 각각 신청할 참이며, 두 군은 14일 안에 건물번호를 부여해 군청 누리집에 고시하게 된다.
지난 9일 열린 충청남도 도로명주소 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청사 건립 현장을 방문해 도로 구간과 출입구 위치 등을 살펴보고 도로명주소법 규정을 검토한 뒤 본청과 의회에 각각 홍성군·예산군 도로명 주소를 쓰는 것이 타당하다고 의결했다. 근처 문예회관과 별관동은 부속건물로 간주해 별도의 건물번호가 부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충남경찰청과 충남교육청은 청사가 자리한 위치에 따라 각각 예산군과 홍성군 주소를 사용할 전망이다.
충남도 쪽은 “이번 새 청사 주소 표기는 홍성군과 예산군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며 “도청 이전이 도민 전체의 화합으로 연결돼 내포신도시가 더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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