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가 권고한 경기도 안양·군포 등 2개 시 통합안이 사실상 무산됐다.
안양·군포·의왕시 등 이른바 경기도 안양권 3개 시 통합추진위원회 안양시위원회는 지난 11일 공동대표단회의를 열어 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권고한 안양·군포 2개 시 통합에 대해 만장일치로 ‘수용불가’ 방침을 정했다.
안양통추위는 행정개편위의 2개시 통합 권고에 대해 “3개 시 시민들의 뜻을 왜곡한 처사”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통추위는 “인구 105만명의 광역시급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2개 시 통합보다는 3개 시 통합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애초 계획대로 시민 주도의 3개시 자율통합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안양시 의회는 안양통추위의 결정을 바탕으로 시의회 방침을 정해 행정안전부에 통보하게 된다. 안양통추위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4번에 걸쳐 3개 시 통합을 추진해 왔다. 앞서 군포지역도 2개 시 통합을 반대했다.
안양/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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