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묵은 정부미 섞어 ‘포대갈이’…부당이득 5억 챙겨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내산 묵은 쌀과 햅쌀을 섞어 품질 좋은 경기쌀로 속여 판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등)로 ㄱ업체 대표 문아무개(54)씨 등 양곡도매업자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ㅅ식품 대표 나아무개(49)씨 등 양곡판매상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문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도 화성의 미곡처리장에서 전라·충청지역에서 생산된 2009년산 정부 비축쌀과 햅쌀을 섞어 포장한 뒤, 20㎏ 들이 10만포대(2000t)를 포대당 3만3천원에 서울·경기 등 전국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포대당(20㎏) 5천원씩 남겨 모두 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밥을 했을 때 차지게 하려고 묵은 쌀에 햅쌀과 함께 찹쌀을 섞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단속을 피해 야간이나 공휴일 등에 가짜 경기미를 운반·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지난해 5월과 올 2월 양곡도매업자가 공매 받은 2009년산 정부 비축벼를 800㎏당 100만원에 싸게 사들여 범행에 이용했다”며 “국내산 쌀을 이용한 포대갈이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고 단속도 쉽지 않아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쌀 유전자 검사를 거쳐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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