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시아 미래포럼 리더십의 선택
기조연설-박원순 서울시장
기조연설-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2012 아시아미래포럼’의 첫날 종합세션 ‘도시의 혁신, 혁신의 도시’ 기조연설에서 도시 혁신의 방법으로 개방과 공유, 참여와 협력이라는 ‘개방형 혁신’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 양극화와 청년 실업, 공동체 해체와 높아지는 자살률, 낮아지는 출산율같이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새로운 대안으로 시민의 삶의 질에 눈을 돌리는 도시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누구 한 사람의 창조적 발상이나 재능보다는 대다수 일반 시민들의 생각과 실천이 훨씬 중요하다”며 “도시 혁신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참여하고 다양한 사회 구성 주체들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와 시장에 집중돼온 권력은 시민에게로 이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과사전 <브리태니커>를 이긴 위키피디아의 원동력은 인터넷이라는 ‘오픈 플랫폼’을 통해 입증된 참여의 힘”이라며 “시대를 이끄는 리더십은 결국 집단지성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제 소유의 시대는 막이 내리고 접속의 시대가 열렸다’는 미국의 사회사상가 제러미 리프킨이 쓴 <소유의 종말>의 내용을 인용하며 “접속의 시대가 공유도시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접속의 시대에는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정보 공개가 양질의 ‘연결’을 만들어준다며, 전문가들이 서울시가 공개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유용한 공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창조한 사례를 들었다.
도시는 공유의 플랫폼이고, 지난달 밝힌 ‘공유도시 서울선언’에는 서울이 시민 참여와 협력이 활성화된 사회 혁신의 수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이 모든 공유와 공존은 참여를 통해 가능하다”며 “진정한 도시 혁신의 원동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박기용 권혁철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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