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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 ‘잘 키운 민물고기 열 바다 안부럽다’

등록 2012-10-24 21:43

충북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에 들어선 다누리 아쿠아리움을 찾은 관광객들이 대형 수족관에서 노닐고 있는 물고기를 관람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청 제공
충북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에 들어선 다누리 아쿠아리움을 찾은 관광객들이 대형 수족관에서 노닐고 있는 물고기를 관람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청 제공
단양 ‘아쿠아리움’ 21만명 다녀가
진천, 관상어 집중…도, 전문병원도
충북은 바다가 없다. 바다 구경을 하려면 다른 땅을 거쳐야 한다. 바다 없는 충북에 민물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단양 민물고기 수족관 ‘다누리 아쿠아리움’이 눈에 띈다. 이 수족관은 단양군이 100여억원을 들여 지난 5월25일 단양읍 수변로 2850㎡에 문을 열었다. 다른 해양수족관은 돌고래·상어 등이 주종을 이루지만 이곳은 쏘가리·가물치·잉어·붕어 등 아기자기한 민물고기가 주인공이다. 수조 82곳에 토종 물고기 83종 1만3000여마리, 아마존 등에서 온 국외 민물고기 62종 2000여마리가 노닐고 있다. 민물 수족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수족관에는 지난 23일까지 21만2314명이 다녀갔다. 평일 700~800여명, 주말 3000여명이 찾는다. 입장료 수입만도 9억4000여만원에 이른다.

군 관광기획팀 강석준씨는 “단양지역 최고 관광지인 도담삼봉이 1~9월까지 52만여명, 유료인 온달관광지가 16만여명인 것과 견주면 개관 5개월도 채 안 된 다누리 수족관의 인기는 폭발적”이라며 “민물고기의 장점을 특화시킨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진천군은 비단잉어 등 관상어를 길러 재미를 봤다. 진천군 광혜원, 이월, 초평면 일대 국내 최대 관상어 단지에는 20만~30여만마리의 관상어가 자라고 있다. 김상오 관상어조합 대표는 “미국 등 수출길이 막힌데다 국내 시장도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지만 관상어는 진천이 대표”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 19일 충주시 용탄동 내수면연구소에 민물고기 전문병원(수산질병관리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관상어 등 민물고기 진료, 기생충·세균 검사, 토종 물고기 종묘 생산·연구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이병배 내수면연구소장은 “육식어종인 쏘가리는 먹이 길들이기를 통해 떡밥 형태의 사료로 기르는 실험을 성공한 데 이어 대량 생산을 위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뱀장어, 쏘가리, 동자개, 민물새우 등도 육성하고 있어 머지않아 민물고기가 충북의 효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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