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사성공 기원 특별행사
대형 멀티비전 3대로 생중계
관람객·기자 등 6천명 찾을듯
대형 멀티비전 3대로 생중계
관람객·기자 등 6천명 찾을듯
“높이높이 날아오르자!! 고흥(高興)”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선 전남 고흥지역이 나로호 3차 발사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고흥군은 26일 오후 1시40분부터 5시30분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영남면 남열리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앞 광장에서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행사를 펼친다. ‘고흥은 우주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 행사에는 군민과 관람객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사에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등 대선 후보 3명을 비롯해 김황식 총리, 탤런트 김영철씨, 가수 신중현씨 등이 나로호 발사 성공과 우주 시대 개막을 기원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전영록·배일호·육각수·김상희·김만수·가야랑·김정연·써니 등 인기 가수들도 축하 무대에 오른다. 또 5000만 국민의 성공 염원을 담아 풍선을 날리고 태극기를 흔드는 응원전을 펼친다. 관람객들은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 3대를 통해 나로호 발사 장면을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다. 고흥군은 영남면 남열해변 부근 터 3만여㎡에 68억원을 들여 지상 7층, 지하 1층, 높이 52m 규모로 고흥우주발사전망대를 개장했다.
고흥군은 이날 관람객 5000여명과 취재진 900여명 등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군 쪽은 동일면 봉남마을, 포스코연수원, 덕암산, 팔영산, 마복산 등지를 전망하기 좋은 지점으로 꼽고 있다. 주민 김혜지(23)씨는 “25일 발사 예행연습까지 끝나자 주민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졌다”며 “위성이 예정대로 궤도에 진입해 고흥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2년 고향인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 일대를 나로우주센터 건립터로 내주고 떠났던 이주민 100여명도 감회가 남달랐다. 이주 당시 이장인 김광석(69·여수시 국동)씨는 “50여가구가 서울로 부산으로 뿔뿔이 흩어졌다”며 “1, 2차 발사 땐 실망이 컸는데 이번에는 꼭 성공해야 이주민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2전3기’, ‘3차 발사 성공 기원’, ‘발사 앞두고 내기를 걸자’는 등의 응원글을 올렸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날 오후 1~4시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과학관 중앙광장에서 ‘온 마음을 담아 우주로’라는 주제로 나로호 3차 발사를 기념하는 과학축제를 펼친다. 축제 마당에선 200인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우주 영상물과 나로호 발사 실시간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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