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4대 종단 손잡고 ‘한국 종교유적 순례’

등록 2012-10-29 22:32

2009년 10월 전북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열린 아름다운 순례길 선포식 행사에서 4대 종단 대표 등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순례문화연구원 제공
2009년 10월 전북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열린 아름다운 순례길 선포식 행사에서 4대 종단 대표 등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순례문화연구원 제공
내달 1일 전주서 ‘세계순례대회’
익산·김제 등 거쳐 240km 걸어
 ‘600리 아름다운 길이 종교의 벽을 넘어 동행의 길로 이어진다.’

 다음달 1~11일 불교,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4대 종단이 참여해 전북지역 종교 성지 등을 걷는 세계순례대회가 열린다. 개막식은 1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폐막식은 11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열린다.

 세계순례대회는 전북 전주, 완주, 익산, 김제에 있는 각 종교의 성지를 연결한 순례길 240㎞를 걷는 행사다. 2009년 10월 4대 종단이 상생을 위한 진정한 종교간 화합 정신으로 240㎞의 아름다운 순례길을 선포했다. ㈔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 종교 성지를 이어 순례길로 잇는 일을 중심에 서서 추진했다. 모두 9개 코스로 나뉘어 있고, 대부분 포장도로가 아니어서 코스마다 4~8시간씩 모두 약 65시간이 걸린다.

 참가자들은 1일 전주 풍남문 타종과 함께 이곳을 출발해 전주(전동성당·치명자산 등), 완주(송광사·천호성지 등), 익산(미륵사지·나바위성당·원불교총부 등), 김제(금산사·금산교회·모악산 등)의 4대 종교 유적지를 걷고 다시 전주로 향한다.

 순례길에는 1845년 한국인 첫 사제가 된 김대건 신부가 머문 익산 나바위성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자 10여명이 묻힌 완주 천호성지, 불교문화의 정수인 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11호), 호남 최초로 1893년 설립한 전주 서문교회, 신라 말기에 창건된 완주 송광사 등의 성지가 있다.

 순례 뒤 전주에서 10일 종교화합의 순례한마당과 순례음악회, 11일 세계순례포럼이 잇따라 열린다. 문화재청은 2010년 9월 순례길을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산 길’로 선정했다. 이 순례길은 지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길이기도 하다. 조직위는 이번 순례에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일 오전 8시30분께 전주역에서 셔틀버스가 3대가 출발지로 이동한다.

 김수곤 조직위원장은 “이 순례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서로 다른 종교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탄생했다”며 “이 길을 걸으며 분열의 사회가 진정으로 하나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63)278-1101.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삼우 폭풍성장 뒤에는 ‘사돈’ 현대차가 있다
성폭행 당한 딸 아빠에게 선처 호소를?
문재인·안철수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 검토
말바꾼 대통령 아들 6억 배달시점도 ‘수상’
“제주올레 성공 이유는 역설적으로 한국이 ‘피로 사회’이기 때문”
진중권 vs 누리꾼 맞장토론…싱겁게 끝났네
[화보] 이번 경기는 ‘우리 힘 한데 모아’ 입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