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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서 청소년 3명 함께 투신자살

등록 2012-10-31 22:11

여자 청소년 3명이 아파트에서 함께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지난 30일 밤 10시30분께 정아무개(16)·윤아무개(17)·김아무개(19)양 등 3명이 부산 수영구 광안동 ㅅ아파트 15층 옥상에서 아파트 옆 상가 5층 옥상으로 뛰어내려 숨져 있는 것을 ㅅ아파트 주민 김아무개(2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유족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양은 부산 ㄷ여중을 다니다 중퇴했으며, 우울증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대전 ㄷ여고 3학년인 윤양은 지적장애 1급인 오빠 때문에 고민을 해왔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부산역 근처 여관에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대입 재수생인 김양은 3년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

대전과 광주에 각각 살았던 윤양과 김양은 27일 각자 집을 나와 정양이 사는 부산에 왔다. 숨진 3명 모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해 서로 알게 됐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정확한 자살 동기를 찾기 위해 정양 등이 사용한 컴퓨터와 자주 이용한 인터넷사이트를 조사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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