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노조, 회사쪽에 재개 요구
하청업체·비정규직도 참석 예정
하청업체·비정규직도 참석 예정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해고자 최병승(35)씨 등 2명이 16일째 송전철탑에서 고공농성중인 가운데 현대차 정규직 노조가 회사 쪽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불법 파견 문제를 다룰 원·하청 노사 특별교섭을 열자고 요구했다. 현대차 쪽은 긍정적 태도를 보였으나, 사내하청 대상의 신규 채용 추진안을 접지 않고 있고 고공농성도 문제삼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정규직 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회사의 신규 채용안에 대한 비정규직 쪽의 반발로 지난 5~8월 단체교섭 이후 중단됐던 ‘불법파견 특별교섭’을 오는 6일부터 재개할 것을 회사 쪽에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지부는 회사 쪽에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최병승씨 즉각 정규직화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른 사내하청 정규직화 △부당해고 비정규직 조합원 복직 등을 요구했다. 문용문 현대차 지부장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아무런 실천을 하지 않는 회사 때문에 비정규직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회사쪽에 전향적 해결안을 촉구했다.
특별교섭은 현대차와 사내하청업체,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참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비정규직 노조는 불법파견 문제를 특별교섭에서 다룰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현대차 쪽은 “회사가 먼저 특별협의(교섭)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부터 제의했는데 노조 쪽이 바로 특별협의를 열자고 요청해 검토중”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송전탑 점거에 관한 실무협의가 필요하다”며 고공농성을 문제삼을 태도도 내비쳐 특별교섭 재개에 진통이 예상된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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