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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미분양 최대 2억 깎아준다

등록 2012-11-07 23:18수정 2012-11-08 08:36

박원순 시장, 현장시장실서 회견
SH 채무감축 위해 분양 활성화
신분당선·6호선 연장방안 검토
맞춤형 분양·통매각도 ‘만지작’
서울 은평뉴타운 미분양 아파트 분양을 위해 서울시가 취득·등록세와 발코니 확장 비용 등 최대 2억여원까지 지원해 사실상 아파트값을 깎아주는 대책을 내놨다. 신분당선과 지하철 6호선의 은평뉴타운 연장 방안 검토 등 교통 체증 해소책도 마련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은평뉴타운에 꾸린 현장시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은평뉴타운 미분양 아파트 한 곳에 현장시장실을 차려놓고 미분양 아파트 해결방안, 은평뉴타운 생활·교통환경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1억2153만원(12%)이었던 미분양 주택의 지원규모를 2억2522만원(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은평뉴타운은 전용면적 134㎡의 경우 10.5%가 할인된 7억4000만원, 166㎡는 12%가 할인된 9억원에 평균 분양가가 책정돼 있었던 만큼, 166㎡는 기존보다 1억원 더 지원받아 최대 2억원 넘게 할인받는 셈이다.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중대형 평형 선호가 떨어지면서 166㎡의 경우 전체 848가구 중 절반이 넘는 427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시는 노부모까지 3대가 거주하는 부모합가형으로 만들거나 기업의 게스트하우스, 대학 기숙사 등으로 부분임대하는 등 수요자 요구에 맞게 구조를 변경하는 ‘맞춤형 분양’도 제시했다.

에스에이치공사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 활성화 대책은 분양가를 직접 깎아주는 게 아니다. 분양조건부 전세나 할부 분양, 발코니 확장과 취득·등록세 보조 등의 방법으로 분양가를 할인해오던 것에서 맞춤형 분양에 드는 비용까지 지원해 할인 효과를 한층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뉴타운 전체 분양 대상 토지와 주택 5조5441억원 중 미분양분은 30%인 1조6641억원이다. 서울시 공기업인 에스에이치공사의 채무가 서울시 및 투자기관의 채무 가운데 약 66%를 차지하기 때문에 분양활성화를 통한 에스에이치공사의 채무 감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와 더불어 아파트 한 동 전체가 미분양 상태인 4개 동 75가구에 대해 최초 분양가의 30~40%를 할인해 한꺼번에 파는 ‘통매각’도 검토한다. 시는 또 은평뉴타운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은평뉴타운은 1만5000여가구가 입주해 있음에도 유일한 도심 진입로인 통일로의 잦은 정체로 주민 불편이 제기돼 왔다.

시는 강북 도심과 강남을 운행하는 471번 시내버스가 은평뉴타운에 인접한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경유하도록 했다. 장기적으론 내년 2월을 기한으로 준비중인 도시철도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에 신분당선과 지하철 6호선을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포함시키고 이를 중앙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은평뉴타운에서 강남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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