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쪽 직장폐쇄 맞서 13일 출정식
노조 “단협 이행” 사쪽 “복귀부터”
노조 “단협 이행” 사쪽 “복귀부터”
무주덕유산리조트 노조가 설립 18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을 벌이며 미지급 임금 지급과 직장폐쇄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 노조는 13일 오후 1시 전북 무주군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노조가 지난달 30일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3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뒤, 회사는 지난 7일 직장폐쇄로 맞섰다.
노조는 “지난해 기업인수 과정에서 단체협약 승계를 약속했는데도, 종전 단체협약에 나와 있는 복지수당 등 임금 3억여원을 회사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의 회유로 지금까지 조합원 40여명이 빠져나갔고, ‘과장급 이상은 노조에 가입하지 못한다’는 단체협약을 악용해 대리급 노조원 8명을 승진시켰으며, 최근에는 회사 쪽 성향의 직원들로 복수노조를 만드는 등 노조 파괴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연진 노조 부위원장은 “시한부 경고파업(3~9일)을 진행한 뒤 10일부터 복귀 의사를 밝혔는데도, 회사가 직장폐쇄를 감행했다. 회사는 기만적인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성실히 교섭에 응하라”고 말했다.
회사 쪽은 “회사의 주된 사업이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영업장 안에서 투쟁조끼 등을 착용한 채 일하는 조합원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 노조가 투쟁을 접고 복귀 의사를 밝히면 직장폐쇄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19개 계열사 전체가 2월에 호봉이 올라가는데, 노조는 기존 단체협상만을 내세우며 임금 체납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원 빼가기는 없었고, 복수노조 부분도 노조 내부 갈등으로 발생한 것이지 회사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관리자와 비조합원 등을 통해 23일 리조트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영은 지난해 4월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리조트를 인수한 뒤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변경했다. 1994년에 출범한 무주리조트 노조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파업도 없었으나, 부영이 인수한 뒤 노사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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