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야권, 경남도지사 후보단일화 시동

등록 2012-11-13 21:48

사회단체 단일화 연석회의
민주·통진당·권영길 등 대상
“16일 1차 협상 벌이자” 제안
2010년 지방선거에 이어 19일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도 야권 후보 단일화가 추진된다. 하지만 후보등록일까지 채 보름도 남지 않았는데 야권 후보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차윤재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등 경남지역 사회운동가 18명으로 이뤄진 ‘희망 2013 경남도지사후보 야권단일화를 위한 연석회의’는 13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정당과 후보들에게 경남도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연석회의는 기자회견문에서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야권 후보라면 정당과 정파의 이해관계를 넘어 한자리에 모여야 한다. 이번 보궐선거를 정권교체의 동력과 희망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기에, 경남의 모든 양심적인 민주세력에게 이 엄중한 역사의 부름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지사 후보 등록일인 26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 위해 16일 1차 협상을 벌이자고 시한을 제시했다. 협상에는 차 대표와 이철승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차정인 부산대 교수, 강재현 변호사, 이정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경남지회장 등 5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연석회의는 단일화 협상 대상으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의원 등 3명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에는 13일 후보 단일화 협상 참여 제안서를 보냈고, 권 전 의원에게는 출마선언 즉시 제안서를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11일에야 후보 신청을 마감해, 22일께에나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협상에 참여한다면 후보 선출 일정과 한꺼번에 진행해야 할 형편이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현재 무소속 상태인 권 전 의원에게 부담과 불만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2010년 지방선거 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핵심 단체인 민주노총, 진보연합, 6·15 경남본부 등은 연석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가능성에 대해 벌써부터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윤재 대표는 “16일 오전까지 각 정당과 후보의 답변서를 받아 취합한 결과에 따라 이후 일정을 정할 것이며, 만약 후보 단일화 협상에 참여를 거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있다면 이를 배제하고 부분 단일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시민들에 의한 야권 후보 단일화는 2010년 6·2 지방선거 때 처음 이뤄졌다. 당시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두관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추대해 도지사에 당선시켰다. 하지만 김 지사가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도지사직을 중도사퇴하면서 보궐선거를 발생시키는 바람에 야권 후보 단일화가 빛이 바랬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