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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전기충격기로 여성 납치해 성폭행한 20대

등록 2012-11-16 10:31수정 2012-11-16 11:33

남자 친구와 모텔로 들어가는 여성을 뒤쫓아가 남자가 자리를 나간 사이 객실에 침입해 여성을 옆방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수강간 혐의로 김아무개(24·무직)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오전 7시20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한 모텔에 투숙한 ㅇ아무개(18)양을 전기충격기로 충격한 뒤 뒤 바로 옆방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오전 3시께 호신용으로 허가 받은 전기충격기를 들고 수원시 매산로 집에서 나와 범행대상을 물색하다 오전 6시30분께 남자친구와 술을 마신 ㅇ양이 투숙한 모텔까지 뒤따라갔다.

김씨는 ㅇ양이 투숙한 바로 옆방을 잡아 귀를 기울이다 15분쯤 뒤 ㅇ양 남자친구가 객실에서 나가자 옆방으로 가 노크를 해 문을 열게 한 뒤 자신의 방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ㅇ양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탐문수사와 현장 주변 폐쇄회로텔레비전 녹화화면을 분석 등을 통해 같은 날 오후 7시45분께 자신의 집에서 쉬고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수법이 대담한 점 등을 들어 다른 죄가 있는지도 캐고 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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