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공약 대선후보에 투표 캠페인 계획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공식 수명이 끝난 20일 울산의 시민사회단체들도 월성원전 1호기의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울산시민연대 등 울산지역 18개 단체가 참여하는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성 1호기가 고리 1호기처럼 수명이 연장돼 고장을 반복하고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며 사회갈등을 발생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월성 1호기의 ‘아름다운 임종’을 함께 준비할 것을 정부당국과 한국수력원자력에 정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월성 1호기는 한국 최초의 중수로 핵발전소로 1982년 가동 이후 30년간 51차례나 고장사고를 기록하는 등 월성원전 전체 사고의 52%를 차지해 울산과 경주 시민에게 불안을 안겨준 장본인이다. 아름다운 임종만이 그간 국민과 지역민에게 안겨준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이 핵에너지 정책에 대해 어떤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탈핵 후보에게 투표하겠다. 26일 ‘탈핵 한국을 앞당기는 탈핵 후보에게 투표하기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9일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통합진보당)도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의 삶을 책임지는 구청장으로서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고리 1호기의 수명 연장 이후 울산 시민은 원전의 작은 고장사고에도 불안해하는데, 월성 1호기의 수명까지 연장된다면 시민들의 안전은 누가 책임지느냐”고 따졌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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