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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청주시 ‘나꼼수’ 공연두고 갈팡질팡

등록 2012-11-21 21:08

“정치성 행사”라며 공연대관 취소
주관사가 새누리 압력 제기하자
“공연명 바꾸면 허가” 돌연 번복
충북 청주시가 <나는 꼼수다>(나꼼수) 청주 공연 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가 공연을 준비해온 <충청리뷰> 쪽이 법적 대응에 나서자 이를 번복하는 촌극을 빚었다.

청주시는 충북지역 주간지인 <충청리뷰>가 추진해온 나꼼수 청주 공연과 관련해 지난 14일 공연 예정 장소인 청주예술의전당의 대관을 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20일 한범덕 시장이 공연 불가 태도를 재확인했다. 최정숙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장은 21일 오후까지도 “나꼼수는 정치성 행사이며, 대관 당시 공연의 실제 이름이 나꼼수가 아닌 ‘더 파이널 콘서트’로 신청됐다. 청주시 문화예술체육시설의 관리·운영조례에 공익상 부적당하다고 인정될 때 허가를 취소할 수 있어 취소 결정을 했다”고 취소 배경을 밝혔다.

이재표 <충청리뷰> 편집국장은 “지난해 12월 같은 곳에서 공연을 할 때는 허가했던 시가 불가 통보를 한 데는 보이지 않는 꼼수가 작용했기 때문이고, 공연 계약 이후 새누리당 소속 한 청주시의원이 예술의전당 대관 관련 부서에 전화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충청리뷰> 쪽이 새누리당 쪽의 압력 의혹 등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자 시는 21일 오후 5시께 정치성 행사라며 불허한 이유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은 채 “공연명을 바꾸면 대관을 허가하겠다”고 <충청리뷰> 쪽에 밝혔다. <충청리뷰>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들국화 공연 및 토크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대관을 다시 신청하고 나꼼수 공연 준비에 나섰다. 권혁상 <충청리뷰> 대표는 “행정기관의 갈팡질팡 행정을 이해할 수 없지만 어쨌든 공연을 다시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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