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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남지사 야권단일화 협상도 ‘진통’

등록 2012-11-22 21:06

민주당 공민배·무소속 권영길
“여론조사로 단일후보” 합의에
진보당 이병하 “일방적 안” 반대
다음달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의 야권 후보가 공민배(민주통합당·전 창원시장), 이병하(통합진보당·경남도당 위원장), 권영길(무소속·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씨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홍준표(전 한나라당 대표) 새누리당 후보를 꺾기 위해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단일화를 위한 협상은 22일 첫날부터 삐걱대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1일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도지사 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합계 51.2%를 득표한 공 전 시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경쟁 상대였던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1.8%, 김종길 전 도당 대변인은 17.1%, 김영성 전 창신대 외래교수는 9.9%를 얻었다.

이에 앞서 5~9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당원 찬반투표를 해 단독출마한 이병하 위원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경남도당은 15일 저녁 창원시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후보선출대회와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권영길 전 의원은 14일 오후 경남도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율 70%, 투표자의 과반인 88만표를 얻어 진보 도정 실현과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야권 후보들이 확정됨에 따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희망 2013 경남도지사후보 야권단일화를 위한 연석회의’도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후보를 제외한 공 후보와 권 후보는 22일 낮 12시30분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서약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23~24일 2개 전문기관에 의뢰해 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결과는 후보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서약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 후보도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과 진보적 정권 교체, 그리고 경남의 야권 도정 연속성을 위해 반드시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두 후보가 일방적으로 만들어 놓은 ‘묻지마 단일화’ 판에 끼어들 생각은 없다. 후보 단일화는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를 고루 아우르는 상황에서 원점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창현 연석회의 간사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간 여유가 얼마 없지만 이병하 후보까지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실제로 지금 이 시간에도 물밑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고 말했다.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 유시민 선대위원장 등 진보정의당 지도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영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21일 허연도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 등 경남지역 노동자 1000명은 경남도청 광장에서 이병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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