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이사장이 후배 밀고 있다” 논란
도, 내부 직원 투서에 감사 나서
도, 내부 직원 투서에 감사 나서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의 새 이사장 선임을 놓고 박해진(67) 현 이사장이 자신의 농협 출신 후배를 후임자로 밀고 있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제기되는 등 이사장 선임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경기도 등의 말을 종합하면, 임기가 올해 말까지였던 박 이사장이 10월 초 갑자기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경기신보가 후임자 공모를 마쳤다. 경기신보는 자체 임원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후보자를 고른 뒤 이사회를 거쳐 도지사에게 최종 추천한다. 경기신보는 중소영세기업의 신용보증을 목적으로 경기도와 대기업의 출연으로 설립됐으며 이사장 임명권은 도지사에게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박 이사장은 본인이 추천한 김아무개 전 농협 간부가 후임으로 선임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박 이사장이 재임하던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경기신보가 직원 280여명 등으로부터 10만~100만원의 쪼개기 선거후원금을 모금해 김문수 지사에게 전달한 사실도 이사장 선임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박 이사장은 “후임 이사장은 공모절차를 거쳐서 결정하는 것이다. 절차는 나와 관계 없이 진행되고 있다. 나는 내용도 전연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김 지사 후원금에 대해서도 “나는 전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4번 연임(8년)하면서 취임 초 1조원 규모의 보증공급액을 10조원으로 늘리는 등 재단 성장에 기여했지만 농협 출신과 친인척 특별채용 등의 인사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신보 내부 직원의 투서에 따라 박 이사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중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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