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포기뒤 잇단 출사표
전원 보수 성향…지지세 엇비슷
전원 보수 성향…지지세 엇비슷
다음달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북 경산시장 재선거에 새누리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으면서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찬진(61·전 경산시 행정지원국장), 이우경(62·전 경북도의원), 최영조(57·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황상조(53·전 경북도의원), 서재건(68·경산시축제추진위원장), 윤영조(69·전 경산시장) 후보 등 6명은 26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끝냈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로서는 이들 후보 6명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지지세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 중반에 접어들어 텔레비전 토론 등을 거친 뒤에야 강약이 드러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공천을 포기한 새누리당의 경산지역 선거조직이 과연 선거에서 끝까지 중립을 지킬 수 있을지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당선무효가 확정된 최병국(56) 전 경산시장을 따르는 선거조직이 누구를 지원할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로서는 새누리당이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기가 불가능한데다 최 전 시장도 구속된 상태여서 선거조직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기존 선거조직이 특정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특히 야권에서 후보를 내지 못해 전체 유권자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야권 성향의 시민들이 보수 성향 후보 6명 가운데 누구에게 표를 줄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2010년 지방선거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 전 시장이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경산시장 재선거는 지난 15일 대법원 2부가 부동산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 개입해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기소된 최병국 시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500만원, 추징금 52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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