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받지 않는다’ 의견 7.4%뿐
지역인재 할당제 도입 등 원해
지역인재 할당제 도입 등 원해
대구·경북지역 대학생의 78%는 수도권지역 대학생에 견줘 취업 과정에서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경북대, 영남대, 대구한의대, 대구대, 대구교대, 금오공대, 포항공대 등 대구·경북지역 7개 대학신문사가 대학생 161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취업 과정에서 수도권지역 대학생에 견줘 차별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78.0%인 반면,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7.4%에 머물렀다. 이는 2005년 인터넷 취업 포털 사이트 ‘잡링크’의 조사 결과였던 67.5%보다 차별받는다는 응답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응답자의 68.0%는 지역대학이 침체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적·물적 자원의 수도권 집중(50.1%) △지방경시 풍토(17.4%) △지역대학 자체의 발전노력 부족(14.1%) 등을 꼽았다. 지역대학 육성방안으로는 △수도권의 인적·물적 자원 분산(22.3%) △지역대학 특성화(20.3%) △정부 지원 확대(19.3%) △인재 채용할당제(19.1%) △민간단체와 기업·지방정부·대학의 협력체제 구축(14.3%) 등이 제시됐다.
최재복 대구한의대 학생취업지원센터 취업지원관은 “실제로 지방대 학생들에 대한 차별이 있으며, 이는 서울에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나 면접관들 대부분이 수도권 대학 출신이기 때문으로 본다. 대기업의 본사를 지방으로 옮기고, 지역인재 할당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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