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현대차 사찰, 조합원 인권침해”
비정규직지회 인권위에 제소

등록 2012-11-28 21:53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2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현대차의 인권침해와 범죄 강요행위를 조사해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차가 보안근무자에게 시켜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을 24시간 감시해 온 정황이 내부 문건으로 드러난 데(<한겨레> 28일치 13면) 따른 것이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국가인권위에 낸 진정서에서 “현대차의 반복적인 불법 감시사찰로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인권과 사생활 침해는 물론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당하고 있다. 현대차의 직영 및 하청 보안근무자들도 강압으로 미행감시 업무에 동원돼 범죄행위를 강요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지회는 또 성명을 통해 “현대차의 비정규직지회 감시사찰은 공장 안은 물론이고, 공장 밖에 있는 조합원 교육관까지 24시간 이뤄졌다. 현대차지부(정규직 노조)와 사업부위원회, 현장조직, 개인활동가 외에 현대차와 무관한 사외 인사와 정당인 등에 대한 감시·보고도 서슴지 않았다. 현대차는 인권유린과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감시사찰 친위부대인 보안팀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앞서 27일 현대차 울산공장 보안근무자들이 2008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비정규직지회 활동 및 해고자·조합원 동향을 중심으로 작성해 보고한 ‘일일집회현황’과 ‘일일상황보고’ 자료를 공개하며 현대차 회사 쪽의 감시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울산공장은 “하청노조가 공장 안에서 각종 집회나 소요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한 보고 차원에서 작성된 것이며,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활동 유지 및 시설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자구책”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등 세 공장의 비정규직지회는 현대차의 사내하청 불법파견 인정 및 사내하청 전원 정규직화 등 6대 요구안에 대한 방안 일괄 제시를 촉구하며 29일 공장별로 동시에 주·야간 2시간씩 경고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들 3개 공장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1차 특별교섭에서 현대차 회사가 ‘대법원 판결을 수용해 최병승 1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안을 냈으나 꼼수에 불과하다. 대법원 판결은 현대차 사내하청이 불법파견이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것으로 최병승과 같은 조건인 8000여 사내하청 노동자가 모두 정규직 전환 대상이다. 현대차 회사 쪽이 계속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인다면 파업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스마트폰 터치 실수 ‘손가락 스캔들’
“박근혜 섹시…죽여줘요” 박캠프 로고송 논란
닷새만에 돌아온 안철수 “향후 행보는 지지자 뜻에 따라”
버핏 “세금회피 부유층은 빈대”
수수료·세금이라도 아낄수 있다면…
인적쇄신 없이 검찰개혁?…목청 커지는 ‘한상대 사퇴론’
두 돌 아이의 책상, 할머니의 깊은 뜻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