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역연계·시민참여 기능 보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이었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더 벌고 덜 쓰는 구조로 바꿔 재정적 자립이 가능하도록 하는 세부 운영계획이 확정됐다. 동대문운동장을 허물고 세워진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2014년까지 총사업비 4924억원을 들이는데다 매년 206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여서 ‘목적 없는 공공건축’이란 비판이 일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시청 새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디자인과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창조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는 우선 동대문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플라자의 공간을 24시간 활성화해 지역의 역동성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의나 전시 중심으로 운영하려던 기획전시관과 회의실은 패션쇼와 신제품 소개 행사 등을 활용해 가동률을 40%에서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덕분에 재정자립은 물론 모든 방문객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아울러 세계적인 디자인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기존 계획에 더해 지역 연계, 시민 참여, 서울 산업의 활성화 기능을 보완하는 데도 역점을 뒀다. 장기적으로 창신동의 봉제, 종로의 귀금속, 을지로의 조명·도기 등을 연계해 이 지역을 창조산업벨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방문객 550만명, 20년간 13조원 생산, 일자리 11만3000개 만들기가 목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내년 7월말 공사를 마치고 2014년 3월3일 개관한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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