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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어떤 왕이 충북 다녀갔을까?

등록 2012-12-12 21:24

삼국~조선시대 22명 방문
박정희 전 대통령 36번 최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대 왕들은 충북을 기회와 약속의 땅으로 여겼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역대 왕들의 충북 나들이>를 보면 왕 22명이 충북을 다녀갔다. 이 책은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충북도, 국립민속박물관 등의 도움을 받고 각종 사료를 연구해 만들었다. 사료에 근거하면서도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로 풀어내 역사 소설을 연상케 한다. 백제 문주왕의 충주 계족산 방문을 두고, “충주 계족산 밑에 새로운 백제의 도읍을 세워 국권 회복의 꿈을 달성하리라. 전국의 석공·목수 등을 모아 성곽을 완성하라”고 적는 식이다.

격변기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에는 영토 확장과 국가 안정을 위한 순행이 주를 이뤘다. 충북을 처음 방문한 최고 통치자는 백제 다루왕으로 기록됐다. 다루왕은 서기 63년 10월 영토 개척 차원에서 낭자곡성(지금의 청원군 낭성면)에 행차했다. 고려시대는 영토 확장, 사냥, 피란 등이 주목적이었다. 고려 태조 왕건은 재위기간 동안 청주·충주·괴산·보은 등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조선시대 왕들은 충북을 주요 요양지로 활용했다. 세종대왕은 안질 등을 치료하기 위해 광천수로 유명한 청원 초수(초정)를 자주 찾았고, 세조는 난치병 치료를 위해 보은 속리산을 찾았다가 정이품송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강원도 영월로 귀양가던 단종은 제천 동현동의 한 고갯길에서 “참으로 서운하다”는 말을 남겼으며, 이 말에 따라 당시 주민들은 이 고개를 서운고개라고 불렀다. 지금은 서울고개라 불린다.

책은 역대 대통령의 방문 기록도 덤으로 실었다. 지난해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충주를 방문하기까지 전·현직 대통령 10명이 121차례 충북을 찾았다. 재임기간이 가장 길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36차례, 노태우 전 대통령은 15차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1차례,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10차례씩 충북을 찾았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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